"만기일 지수조정은 매수기회"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09.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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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마감 동시호가서 7000억이상 청산물량 집중 전망

우리투자증권은 13일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 청산이 7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마감 동시호가에서 청산 물량이 집중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선물 옵션 동시 만기 충격에 따른 지수조정이 좋은 저가 매수기회라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전날 외국인투자자의 매도공세가 스프레드(마진) 하락을 주도했고, 기금공제와 보험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 대응이 이뤄졌다"며 "오늘 장중에 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가 백워데이션(선물 저평가)을 유지하지 않는다면 마감 동시호가간에 청산물량이 집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오늘이 대규모 매도 우위가 예고된 만기일이라는 점에서 대기 매수물량의 존재가 관심거리"라며 "과거 동시만기 학습효과를 감안하면 분명 대규모 차익매도를 겨냥한 저가매수 물량 유입을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백워데이션 장세에서 선물로 교체한 인덱스펀드의 현물 스위칭(결제일이 가까운 선물을 매도하고 같은 규모의 차후 결제 월물을 매입하는 것)도 예상되지만 이번 만기일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러나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 물량 출회가 단기적으로는 부담스럽지만 최근 3년간의 연말 프로그램 장세가 올해도 재현된다면 실보다 득이 될 수 있다"며 "오늘 선물 옵션 동시 만기 충격에 따른 지수조정은 좋은 매수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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