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760 지지선이 무너지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09.12 15:46
글자크기
코스닥지수가 또다시 760선이 무너졌다. 긴 장대음봉을 만들며 앞으로 추가 하락이 올 수 있다는 신호를 던졌다. 선물ㆍ옵션 동시 만기일인 내일 매도물량 압박을 어떻게 지수가 버텨낼지 주목된다.

12일 코스닥지수는 757.83으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1.24% 하락했다. 774로 1%대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오전장 후반에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장 막판으로 갈수록 하락률을 키웠다.



프로그램 매도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도물량이 쌓이면서 의미있는 지지선으로 불리던 760이 또다시 무너졌다. 전형적인 매도 우위의 흐름이었다.

760이 의미있는 이유는 두가지다. 이번 조정이 오기 전 잘 오르던 지수가 지난 6월27일 759까지 밀리며 단기 바닥을 다졌다. 이렇게 형성된 지지선은 이후 8월14일 대폭락때도 종가 761로 지지선이 됐다. 이후에는 심리적으로 무너지며 8월17일 673까지 밀리며 최저점을 형성했지만.



전문가들은 그래서 760을 의미있는 저항선이라고 하는 것이다.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코스닥지수는 120일 이동평균선인 740선이 깨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 다시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을 맞는 셈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0.65% 유일하게 올랐을 뿐 대부분의 주력업종들이 1%대이상 빠졌다. 반도체는 1.99% 하락했고 정보기기(1.86%), IT부품(0.99%), 소프트웨어(1.71%), 컴퓨터서비스(1.76%) 등도 하락폭이 컸다.


이 와중에 우경철강과 H&H, 대성미생물, 가희 등 29개 종목이 가격상승 제한선까지 오르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