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중국의 강도높은 긴축 가능성이 낮고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물가 상승은 여전히 안정적이기 때문에 중국 증시가 견조하다고 11일 평가했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인민은행의 목표는 실질금리를 + 영역으로 만드는데 있다"고 말했다. 1~8월 물가상승률 3.9%를 적용하면 현재 실효실질금리는 -0.47%, 12개월 평균 물가상승률을 적용하면 +0.2%다.
식료품을 제외한 물가 상승이 여전히 안정적인 것도 긍정적. 이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금리 인상으로 식품가격을 제어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동의하고 있고 보조금 정책 등으로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비 6.5% 상승해 지난 96년 12월 7.0%를 기록한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달 상승률인 5.6%를 웃도는 것이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9%도 훌쩍 뛰어 넘는 결과다.
이에 따라 1~8월 기간 물가상승률은 3.9%이며 12개월 이동평균 기준으로는 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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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물가 상승은 곡물과 육류 가격 상승이 주도했다. 곡물은 6.4% 올랐고 육류와 계란은 각각 49.0%, 23.6% 상승했다. 반면 식품류를 제외한 소비자 물가는 0.9% 증가에 그쳐 7월과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