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가점제 아파트'는 논현힐스테이트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7.09.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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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주택업계 분양공고 재개 나서

청약가점제로 분양하는 최초의 아파트단지는 오는 17일 인천 남동구에서 분양할 현대 논현힐스테이트가 될 전망이다.

1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과 신도종합건설, 한신공영 (7,070원 ▲10 +0.14%), 동양건설 (0원 %)산업 등이 이번주내 입주자모집공고(분양공고)에 들어간다. 분양공고가 재개되기는 지난달말 이후 10여일만이다.

현대건설은 "오늘 인천시 남동구청으로부터 '논현 힐스테이트(594가구)' 아파트의 분양승인을 받았으며, 11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17일부터 일반 분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주 고읍지구 내 '신도 브래뉴(744가구)'와 남양주 진접지구의 '원일 플로라(231가구)'도 분양채비를 마치고 최종 분양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12일 예정대로 분양승인을 받게 되면 이들 단지는 이번 주 모델하우스를 열고 17일부터 청약접수를 받게 된다.



인천 남구 주안동 안국아파트를 재건축해 내놓는 '한신공영의 한신휴플러스'도 13일 분양공고, 17일 청약을 접수한다는 계획이지만 지자체가 서류 미비를 이유로 분양승인에 소극적이어서 일정이 아직 불투명하다.

이어 동양건설산업의 '동탄파라곤Ⅱ' 주상복합 아파트가 14일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18일부터 청약을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동탄신도시에 들어설 이 주상복합은 아파트 90가구와 오피스텔 40실 등 총 130가구로 구성된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모집공고를 낸 단지부터 청약가점제가 적용돼 첫 청약 접수는 17일부터 시작된다. 13일 이전까지는 8월 말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된 분양물량의 청약 접수가 진행돼 현행 추첨방식으로 당첨자가 가려진다.


그러나 이달 들어 10일까지 열흘간이나 분양공고를 낸 단지가 없어 건교부의 애를 태워왔다. 가점제 첫 적용에 따른 부담감과 혹시모를 혼란을 우려한 주택업계가 눈치보기 끝에 분양공고 일정을 미뤄왔기 때문이다.

또 17일 이후부터 청약접수를 하도록 했으나 계약일정 등이 추석연휴(24∼26일)와 맞물리는 것도 업계가 분양을 연기한 원인 중 하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청약가점제가 시행되면 점수가 낮은 사람들이 청약을 포기해 경쟁률과 계약률이 낮아질 것을 우려, 지난달 분양승인 및 공고를 서둘러 가점제를 피했다"고 말했다.

청약가점제가 청약예.부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더라도 현행 추첨제와 일정비율 병행 실시된다. 또 전용 85㎡이하 민영주택은 가점제와 추첨제 물량이 각각 75%와 25%, 전용 85㎡초과 민영주택은 가점제와 추첨제 물량이 절반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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