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은행 총재 4人, 금리인하 반대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7.09.0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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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연방은행 총재가 이달 18일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신용경색이 미국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판단하고 있지만 금리인하를 꼭 해야 한다는 물증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캔서스시티 연방 은행 총재인 토마스 호잉과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인 데니스 록하트는 "주택시장 침체가 경제 전반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확실한 사인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인트 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인 윌리엄 풀과 달라스 연방은행 총재인 리차드 피셔 역시 금융시장 동요의 영향이 분명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총재들의 이같은 말은 연방 은행 관료들이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더 많은 확신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4명의 총재중 호잉과 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하는 투표권을 갖고 있다.



풀 총재는 지난달 15일 "재앙(calamity)만이 금리인하를 정당화시킬 것"이라는 발언을 했는데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들로부터 신랄한 비판을 들어야만했다. 이틀 후 연준은 재할인율을 인하해 풀에 대한 공신력이 한층 떨어지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18일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우 4년만의 첫 금리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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