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준율 0.5%p 인상..올들어 7번째(상보)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09.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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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6일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12.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중국의 지준율은 올들어 7번째 인상됐다. 이번 인상 조치는 이달 25일부터 적용된다.

인민은행은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과도한 신용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2일 기준금리인 1년만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0.18%포인트, 0.27%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만 4번째다.

골드만삭스 홍콩 지사 수석 이코노밋트 리앙 홍은 "이번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한편, 매달 유입되는 수백억달러의 외화를 흡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7월들어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대비 67% 증가한 24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역사상 2번째 규모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올들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1%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5.6%(전년대비)로 치솟았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성장해 1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세계 증시 하락에도 중국 증시는 오름세를 지속속하고 있다.


주택경기 과열도 진정되지 않고 있다. 선전과 베이징의 주택가격은 7월들어 전년대비 각각 19.4%, 1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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