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이달 11일 서울 중앙지법 6계에서 경매 진행될 예정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물건은 F동 218㎡(전용 160㎡)와 E동 158㎡(전용 115㎡)이다.
이 물건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강남권 대표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두 번 유찰된데다, 이번 경매 결과가 올 하반기 이후 고가아파트 시장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어서다.
이번 경매의 관전포인트는 F동 218㎡의 낙찰가율과 입찰 참가자수다. 낙찰가율이 80%를 넘어서고 입찰자가 10명 이상이면 최근 조심스럽게 불고 있는 고가아파트 인기가 나름대로 유지될 수 있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특히 앞서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진행된 서울·경기 고가아파트 경매에선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 바 있어 이번 타워팰리스 입찰 결과가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4단지 181㎡의 경우 지난달 28일 3회 입찰에서 8명이 참가, 낙찰가율이 감정가(19억원)대비 76.7%(14억5700만원)에 머물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어 이달 3일 입찰이 진행된 분당신도시 대표적 고가아파트인 파크뷰 178㎡는 21명이 응찰, 감정가(18억원)의 81.6%(14억6888만원)에 낙찰돼 대조를 이뤘다.
법무법인 산하의 강은현 실장은 "이번 입찰 결과는 타워팰리스와 명성을 이을지 여부와 함께 시장의 풍향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