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측 "여론조사, 양보할 사항 아니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09.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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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예비후보측은 5일 "(본경선의) 여론조사만큼은 양보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손 후보측 김부겸 선대위 부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조사에 따르면 과대대표와 과소대표의 지역 차이가 8배까지 난다"며 "대통합민주신당의 방식은 조직동원 방식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부본부장은 "경선방식에 시행착오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면서도 "정확한 여론조사가 후보선출과정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론조사 도입 자체가 개별 후보의 유불리에 따라 결정돼선 안 된다"며 "지금부터 40일 이후 정책비전과 잠재력을 공개한 뒤에 전국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컷오프 결과 발표 후 손 전 지사가 직접 하기로 돼 있었지만 시간을 앞당겨 김 부본장이 대신 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대통합신당은 컷오프를 통과한 5명의 후보 대리인들을 모아 금주 내로 경선룰에 대한 이견을 조정하기로 했다.



다음은 김 부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다른 후보들이 여론조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일부는 다른 후보들이 반대하면 어쩔 수 없이 따라오지 않겠냐는 안이한 발언을 하는 걸 봤다. 들러리 서기 위해 여기 온 게 아니다. 당 지도부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정을 보고 대응 수위를 밝히겠다.


-여론조사 반영비율에 대한 협상 여지는 있는지.

▶원칙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답은 적절치 않다.



-컷오프는 어떻게 예상하나.

▶(결과를) 참관했는데 앞서있는 것으로 안다.

-입수하신 자료는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료인가.



▶만명을 뽑을 때 반은 인구비례에 따라, 반은 신청자비례에 따라 한 것 같다. 그러다보니 특정지역에서 과대반영된 비율이 400%, 그렇지 않은 지역은 53%가 반영됐다. 현실왜곡 정도가 8배 정도 차이 난다.

-왜 굳이 여론조사인가.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유효한 도구하는 데 다 동의한다.



-모바일 투표에 대한 입장은.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처음 도입하는 제도이니만큼 경선추진위에서 어느 정도까지 반영할지 고민하고 있는 걸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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