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까지 연준 이사들 서브프라임 '안일'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7.09.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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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멤버들의 신용경색에 대한 인식이 8월초만 해도 매우 안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공개된 지난달 6일 연준 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 of Directors' meeting)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만 해도 연방은행이 일반은행에 대출할 때 적용하는 재할인율을 내려야한다는 견해를 지닌 이사들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불과 11일 뒤 연준은 재할인율을 0.5%포인트 내려 5.75%로 조정했다.

6일 연준 이사회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있기 이틀 전에 있었다.



이사들이 신용경색에 대해 '큰 문제가 아니다'는 생각을 대체로 하고 있었던 만큼 FOMC의 금리 동결은 불가피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 때는 신용문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에서 시작돼 미국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되고 있던 시점이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지난 6일 모임에서 일부는 "금융시장이 수용할 수 없는 문제가 일부 대출자들에게 일어났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는 대체로 건강하다"고 진단했다.


이사들은 주택시장은 위축되고 있으며 경제성장에 하락 위험을 일부 제공하고있다고 언급하기도했다.

6일 회의록은 "오늘 모임에서 재할인율을 FOMC 회의 이전에 내려야한다는 쪽에 찬성하는 의견은 없었다. 현재의 재할인율이 유지됐다"고 결론지었다.



재할인율은 연준 이사회에서 결정하며 이에 비해 연방기금 금리(기준금리)는 FOMC에서 결정한다. FOMC는 연준 이사에다 5명의 지방연방은행 총재를 더해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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