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위기, 앞으로 4~6주가 고비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7.09.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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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 루드로프 회장 전망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용 위기는 앞으로 4~6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바클레이가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한스 요르그 루드로프 바클레이 캐피털 회장은 4일(현지시간) "전세계 금융시장은 올 여름 심근경색을 경험했는데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는 앞으로 4~6주에 달렸다"고 말했다.

루드로프 회장은 "리스크가 어떻게 재평가되는지, 또 시장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등) 자산 가격이 새로 형성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 과정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면 환자는 죽게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한편 "자산의 거래는 재개돼야 하며 최악은 지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루드로프 회장의 이 같은 전망은 최근 런던 금융시장의 신용 경색이 심화된 가운데 나와 관심을 끌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유럽중앙은행(ECB)이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달리 유동성 공급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동성 공급을 통해 중앙은행이 개입할 경우 모럴해저드가 강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런던 은행간 금리인 리보금리는 4일(현지시간) 6.7975%까지 상승했다. 이는 영란은행의 기준 금리인 5.75%를 무려 100bp나 웃도는 수준이며 9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모든 채권 금리의 기준이 되는 리보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중앙은행이 개입해야 한다는 런던 뱅커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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