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노인 건강보험 진료실적 분석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월평균 진료비 지출액은 90년 1만20원에서 올해 상반기 17만511원으로 17배나 늘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200만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노인의 월평균 의료기관 방문일수도 90년 0.78일(입원 0.11일, 외래 0.67일)에서 올해 3.38일(입원 0.51일, 외래 2.86일)로 대폭 증가했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시 15만2372원, 6대 광역시 16만3637원, 도시지역 16만2564원, 군지역 24만4381원 등으로 농어촌 지역일수록 진료비 지출이 많았다. 월평균 입내원 일수도 서울(2.72일)과 군지역(5.24일) 사이에 큰 차이가 났다.
만성질환 중에서는 고혈압질환이 2000년 79만2033명에서 지난해 160만9035명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진료비 지출 증가율은 신경계질환이 359%(366억원→1680억원), 정신 및 행동장애가 357%(532억원→2430억원)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