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감]부시 서브프라임 발표 기대로 급등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7.08.3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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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후 최고

31일 일본 증시가 2주 내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 약세에 힘입은 수출주가 오전 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면 오후 장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서브프라임 채무자 구제를 위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배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15.27엔(2.57%) 상승한 1만6569.09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40.02포인트(2.55%) 오른 1608.25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와 토픽스 모두 14일 이후 최고 종가다.

상승세는 수출주가 먼저 주도했다. 소니가 지난 1월 이후 최대인 5.48% 올랐으며 캐논과 도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도 각각 3.28%, 3.08%, 3.02% 상승했다.



오후 들어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던 금융주가 되살아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미즈호금융그룹은 1일 이후 계속된 하락세에서 벗어났으며 미쓰비시UFJ금융그룹도 상승쪽으로 돌아섰다.

미즈호금융그룹과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은 각각 2.66%, 1.83% 올랐다.


발틱드라이인덱스가 해운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데 따라 미쓰이OSK 등 해운업종주도 강세를 보였다.

도쿄 이치요시투자사의 아키노 미츠시게는 엔 약세와 기술주의 안정이 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키노는 특히 부시 대통령의 서브프라임 관련 발표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경우, 시장 상황 역시 크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 증시도 2%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210.95포인트(2.41%) 상승한 8982.1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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