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기업평가가 내놓은 `신용등급과 시장수익률의 차이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자신의 신용등급(AA-)에 비해 무려 3단계나 아래인 A-등급 채권들과 비슷한 금리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월들어 스프레드가 점차 확대되더니 한 단계 아래인 A+ 기준 수익률에 비해서도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이러한 스프레드 확대 흐름은 계속돼 7월말에는 동일등급보다 14bp를 웃도는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기아차에 대한 채권시장의 이같은 불안은 과도하며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은 적다는 게 신용평가사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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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신용도가 현대차계열의 지배구조와 글로벌사업전략상 중요성 등으로 인해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문 전체의 경영성과 및 전략적 방향성에 연관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기평은 "문제가 됐던 해외현지법인의 판매조건이 개선되고 있고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 슬로바키아 공장이 양호한 가동율을 보이고 있며 판매도 호조에 있어 올 2분기 영업흑자 전환과 함께 재고부담이 완화되면서 시장의 전반적 평가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