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 "李, 수구냉전적 발상"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08.29 18:46
글자크기
대통합민주신당은 29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이번 대선은 친북좌파와 보수우파의 대결"이라고 말한 데 대해 "수구냉전적 외눈박이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민주신당의 이낙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남북화해협력 노선을 친북 좌파로 단정함으로써 시대 착오적 색깔논쟁을 불러일으키자는 생각이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민족의 미래나 한반도 평화에 대해 한번도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 없는 분의 편협한 인식"이라며 "21세기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는 분의 인식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척박하기 짝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의 '남북정상회담 연기' 발언과 관련해서도 "남북정상회담에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오락가락했다"며 "이 후보의 대북관이 무엇인지 확고한 대북관이 있기나 한지 궁금하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의 면담자리에서 "이번 대선이 친북좌파와 보수우파의 대결이기 때문에 중요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여권은 민족공조라는 측면에서 남북관계를 중요시하지만 우리는 전통적 우호관계에 있는 나라와의 협력도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