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에 車관세철폐 7년이내 제시'가닥'

김익태, 최석환 기자 2007.08.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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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FTA 3차협상서 EU 압박 예상

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자동차 협상에서 당초 '7년내'로 제시했던 관세철폐 시기를 앞당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달 17~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한-EU FTA 3차 협상에서 우리측 협상단은 자동차 관세철폐 시기를 7년내로 제시한 EU측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상품양허(개방) 수정안을 마련해 EU측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2차 협상에서 EU와 합의한대로 이달말까지 상품양허 수정안을 전달하기 위해 관계 부처들이 협의하고 있다"며 "수정안 전달 시기는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오영호 산업자원부 제1차관도 이날 교통방송(TBS)에 출연해 "EU는 우리 전세계 자동차 수출의 약 28%를 차지하고, EU 수출 중 21% 가량이 자동차일 정도로 큰 시장"이라며 "자동차 관세 철폐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오 차관은 "자동차가 중요한 비중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세를 철폐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그와 같이 비관세 장벽 제거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EU측에서 환경보호에 상당히 많은 정책적인 초점을 맞추고 있어 우리 업계에 지나친 부담이 될 수 있다"며 "EU측의 높은 환경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이번 협상기간 동안 이 부분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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