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미디어, LG벤처투자 등장에도 '시큰둥'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7.08.29 14:18
글자크기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을 빚으며 급락했던 블랙미디어 (0원 %)가 LG벤처투자의 전환사채(CB) 인수 발표에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

29일 블랙미디어는 하한가에 머물던 주가가 순식간에 20% 가까이 올랐다 다시 10% 이상 빠지고 있는 모습이다. 오후 2시9분 현재 블랙미디어는 전날보다 1050원(7.34%) 내린 1만325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하한가에 비해 낙폭이 상당히 만회됐지만 오후 1시30분쯤 1만5000원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기세가 상당히 꺾인 편이다.



블랙미디어는 며칠전부터 CB를 구본호 범한판토스 대주주가 인수한다는 소문이 퍼지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대규모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주가가 이날 오전까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구본호씨가 아닌 구씨의 6촌인 구본천씨가 사장으로 있는 LG벤처투자가 CB 인수자로 등장하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반등한 것. 그러나 LG벤처투자의 CB 인수 소식은 최근 증시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구본호씨가 투자하는 만큼의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



한편 LG벤처투자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셋째 동생인 구자두 LG벤처투자 회장의 장남인 구본천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구 대표는 구본무 그룹 회장과는 4촌간이다. LG벤처투자는 지난 2000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됐다.

LG벤처투자는 구본호씨가 지난해 레드캡투어(옛 미디어솔루션)을 인수할 때도 약 40억원을 투자, 20만주를 취득한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