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정체성 공격? 사실은 1등 때리기"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7.08.29 10:29
글자크기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자신을 향한 '정체성' 공세에 "1등 때리기 아니냐"며 반박했다.

손 전 지사는 29일 YTN 대선주자 대담프로그램에 출연, '다른 후보들이 한나라당 탈당 전력 등 정체성을 문제삼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경선에서 1등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며 "그러나 정체성은 시대정신에서 찾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당 당시)깜깜한 길에 혈혈단신 나섰다"고 답한 손 전 지사는 "선진과 평화, 통합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 수용할 정당과 새 정치가 돼야한다"며 "원칙있는 한반도 평화를 통해 남북이 공존공영하는 길을 찾자는 것이 우리 신당의 정체성이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이른바 '훈수정치' 논란엔 김 전 대통령과 관계를 고려한 듯 "국가원로로 나라의 앞날 걱정하는 충정에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국가원로께서 이런 문제에 굳이 관여하지 않을 수 있도록 정치인 스스로가 잘 해야된다"고 덧붙였다.

지지율이 정체돼있다는 지적엔 "기자나 교수, 전문인들은 손학규가 대통령 적합도 1위라고 한다"며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의 장이 열기를 띨 때 국민들이 저의 진면목을 알고 제대로 평가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학력위조 파문에 대해선 "학력보다 학벌이 중시되는 우리 사회의 부정적 측면이 나타나 참 안타깝다"며 "근본적으로 학벌이 지배하지 않고 실력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