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삼성전자 추월 시간문제"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08.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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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만원차이도 안나…1999년 7월이후 8년만

"포스코 (375,000원 ▼500 -0.13%)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포스코의 삼성전자 주가를 8년만에 앞설 전망이다. 포스코는 나쁜 것은 찾을 수 없는 반면 삼성전자는 부정적 요소가 눈에 먼저 띄고 있다.



29일 오전 10시1분 포스코는 전날보다 2000원(0.36%) 내린 5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포스코는 한때 상승반전, 55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급락장에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2.43% 내린 5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55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포스코와 삼성전자 주가 차이는 1만원이며 장중 그 이하로 좁혀지기도 했다.



이달들어 포스코는 3% 가량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는 8%이상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급락했던 지난 17일이후 대비 등락률 차이는 더욱 심하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1%이상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포스코는 20%이상 급등했기 때문.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조만간 포스코는 삼성전자 주가를 추월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 1999년 7월8일 삼성전자와 같은 16만원을 기록한 이후 한번도 삼성전자 주가를 앞선 적이 없다.

주가 역전의 가능 큰 이유는 실적 모멘텀의 차이 때문. 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로 소비를 줄일 것이란 전망이 IT주에 부정적인 반면 중국 수혜주인 철강업체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포스코의 경우 철강 가격 등이 긍정적인 반면 삼성전자는 D램 하락이라는 악재가 가로막고 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경우 나쁜 요인을 찾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유통가격이 8월부터 반등하고 있고 4/4분기 미국내 유통가격 상승도 예상된다"며 "9월부터 성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글로벌 가격 모멘텀이 살아있다"고 지적했다.

포스코는 장기성장 뉴스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어 삼성전자가 현 주가를 유지한다면 주가 역전은 충분히 가능하다.



반면 삼성전자는 D램가격 하락이라는 악재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9월부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다고 하지만 낙관할 수만은 없다.

게다가 국내 기관의 포스코 사랑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펀드들은 시가총액 비중 이상 포스코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미래에셋창구를 통한 포스코의 매집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현재 주식형 펀드 자금을 대부분 흡수하고 있는 미래에셋이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달들어 미래에셋창구를 통한 포스코 순매도는 단 나흘에 불과하고 지난달 5일부터 15일간 순매수를 지속하기도 했다. 지난달 5일이후 전날까지 미래에셋창구를 통한 순매수는 60만주가 넘는다. 종가로 매입했을 경우 금액으로 3000억원이 넘는 순매수가 미래에셋을 통해 이뤄졌다.

한편 단순주가 기준으로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보다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주식은 롯데제과, 태광산업, 롯데칠성, 남양유업, 영풍, 아모레퍼시픽, 신세계 등 7개사에 불과하다.

POSCO홀딩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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