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피랍자 전원석방 합의 靑 브리핑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07.08.2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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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8일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과 관련, 납치단체측과 대면접촉을 통해 아프간 주둔 한국인의 연내 철군과 아프간 선교 중단을 조건으로 피랍자 19명 전원 석방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 전문이다.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건과 관련하여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48분부터 7시 20분까지 우리 측과 납치단체 측과의 대면 접촉이 있었다. 이 접촉에서 다음과 같은 합의가 이루어 졌다.

아프간 한국군의 연내 철군과 아프간 선교 중지를 조건으로 피랍자 19명 전원을 석방하기로 합의하였다.



이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

오늘 오후 개최된 우리 측과 납치단체 간 대면 접촉에서 피랍자 19명 전원 석방에 합의한 것을 피랍자 가족은 물론 국민 모두와 함께 환영한다.

먼저 그동안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묵묵히 견뎌온 피랍자 가족들과 모든 국민, 그리고 피랍사태 관련 보도에 협조해 준 언론에 감사드린다.


이와 함께 피랍자 석방에 협조해 준 아프간 정부와 우방국, 아프간 주둔 다국적군, 국제기구등 국제사회에도 감사드린다.

아울러 이번 피랍사건에서 희생된 두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다시 한 번 깊은 조의를 표한다.



정부는 이번 석방 합의가 차질없이 이행되어 피랍자들이 빠른 시일내에 안전하게 가족들의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오늘 이 대면 접촉이 시작된 직후인 오후 6시에 안보정책 조정회의가 개최되었다.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셔서 중간보고를 받으셨다.

조금 전 접촉이 끝나고 난 뒤 다시 보고를 받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모두들 수고 했다. 모든 국민이 큰 걱정을 덜게 되어서 참 다행이다. 차질없이 끝까지 마무리를 잘해 달라" 이렇게 당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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