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가격·무게 크게 낮춘 풀HD PDP 개발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7.08.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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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싱글스캔 적용..재료비 30%·무게 6.6kg ↓

삼성SDI가 세계 최초로 싱글스캔(Single Scan)방식의 50인치(127㎝) 풀HD PDP를 개발했다. 이 기술로 인해 재료비가 30% 절감됐고 무게도 6.6kg 이상 줄어들었다. 삼성SDI는 이르면 내달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소비자들은 4/4분기 중에 가격은 더 낮고 무게는 더 작은 풀HD PDP TV를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SDI (376,500원 ▲4,500 +1.21%)는 28일 영상을 표시하기 위한 구동칩 하나만으로도 완벽한 영상이 가능한 싱글스캔 풀HD PDP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PDP는 영상을 표시하기 위한 구동칩(Drive IC)이 패널의 상단과 하단 모두에 필요한 '듀얼스캔(Dual Scan)' 방식이었다.



HD급 PDP에는 지난 2004년부터 싱글스캔 방식이 적용돼 왔으나 HD보다 화소수가 2배 이상 늘어나는 풀HD PDP에는 모듈 회로설계부터 완전히 바꿔야 하기 때문에 싱글스캔 방식 적용이 어려웠다.

삼성SDI는 "독자적인 고속구동 기술 및 고효율 어드레싱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50인치 풀HD PDP에 싱글스캔 방식을 구현해 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싱글스캔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기존 대비 30% 이상의 재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PDP 글래스에 기존 유리(약 3mm) 대신 1.8mm 두께의 고강도 글래스를 사용, PDP 패널 전체의 두께를 약 2mm이상 줄였다. 이를 통해 PDP 모듈 전체 무게를 6.6㎏이상 줄였고 유리 사용량을 줄여 환경오염 방지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SDI PDP개발팀장 유병률 전무는 "풀HD PDP 패널의 뛰어난 화질에다 싱글스캔 방식이 적용돼 가격경쟁력이 향상됐다"며 "이번 개발을 통해 PDP가 50인치 이상 대형 프리미엄 TV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IMID(국제 정보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일반 관람객들에게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전문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50인치 이상 평판TV에 대한 수요는 2007년 올해 670만대에서 2011년 1570만대로 200%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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