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찬숙.심재철 문광위위원 등 한나라당 의원 3명은 이날 오전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에 있는 식약청 기자실을 방문, 현장조사에 나섰다. 이들은 식약청 정책홍보팀과 출입기자들로부터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자료를 배포하더라도 이후 후속취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기자실을 없앤다는 것은 한방향 취재 내용만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쌍방향 취재가 시간이나 절차적으로도 사실상 통제되면서 식품과 의약품의 대국민 사전 조기경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다.
그는 또 기자송고실 대신 접견실을 운영할 것이라는 식약청의 해명에 "접견실은 누가 누구를 만나는 것이지 결과적으로 신속하게 국민에게 알려져야 하는 의료. 식품에 대한 정보가 차단될 수 있다"며 "피해가 상당히 증폭된 다음에 진실이 밝혀진다면 결국 인재에 의한 재난이 생길 수 있다"구 우려했다.
박찬숙 의원(문광위 위원) 역시 "인터넷과 전화 등을 지원하지 않고 접견실만 허용한다는 것은 취재를 원천봉쇄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류독감이나 농약 등 긴급한 사안을 다루는 기관인데 언제 과천까지 가서 브리핑을 하고 취재를 하느냐"며 "윈시시대 행정"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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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출입기자들도 이날 국회의원과의 마남에서 전문성이 필요한 식약청 관련 기사의 특성상 기자실을 일방적으로 폐쇄하는 것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출입기자는 "식약청 발표내용이 잘 못 전달될 경우 국민들이 혼란을 겪게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정확하고 빠르게 관련내용이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