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메이저, 부도 건설사 신일 인수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7.08.2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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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메이저 (799원 ▼3 -0.37%)가 중견 건설업체 신일을 인수했다.

동양메이저는 21일 신일과 관련 계열 5개사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양메이저는 비상장 기업인 ㈜신일의 대주주 등으로부터 ㈜신일을 비롯한 6개사 지분 100%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인수가격은 6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신일 및 계열사 인수로 중견 건설업체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신일은 '해피트리'로 알려진 브랜드로 전국적으로 현재 20개가 넘는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대한주택공사 및 SH공사의 관급 아파트의 30여개 현장 시공을 맡은 2007년도 도급순위 54위(4596억원)의 중견 아파트전문 건설업체이다.



동양메이저는 신일이 지난 6월 흑자임에도 부도가 난 점을 감안해 인수 후 추가 증자 등으로 자금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어 동양메이저의 건설부문과 통합해 건설업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고, 그룹의 강점인 금융계열사를 활용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동양메이저는 기존 건설사업부문에서 종합 리조트 개발프로젝트와 판교 임대아파트 및 청라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등 그룹 내외 사업의 개발 및 시공을 맡아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초 인수한 한일합섬의 건설부문의 통합계획으로 구 한일합섬 마산공장 부지의 아파트 시공권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동양그룹은 신일 인수를 통해 기존 시멘트, 레미콘 등의 건자재 업종과의 시너지뿐만 아니라, 동양매직의 주방가전 제품의 빌트인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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