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여름철에 더 걱정된다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7.08.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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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습도 높아지면서 유해물질 농도 동반 상승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의 오염도가 여름철에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2005년 3~5월 입주한 60세대와 지난해 5~6월 입주한 72세대에 대한 유해물질 오염도 조사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2005년 입주 아파트의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2개월차 212.2㎍/㎥에서 13개월차 131.5㎍/㎥, 22개월차 94.4㎍/㎥로 55% 감소한 가운데 여름철인 16개월차에는 182㎍/㎥로 13개월차 보다 오히려 높았다.



톨루엔의 경우도 입주 2개월차 254㎍/㎥, 13개월차 42.2㎍/㎥, 22개월차 51.5㎍/㎥로 20개월 사이에 80%가 줄었으나 16개월차에는 77.7㎍/㎥으로 일시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여름철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면서 감소하던 유해물질 농도가 함께 올라갔기 때문으로 과학원은 분석했다.



과학원 관계자는 "창문을 열면 외부 공기가 들어와 섞이면서 오염도가 낮아진다. 여름일수록 자주 환기를 해주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 신축 아파트 입주 전 실내 공기질은 실내공기질관리법 시행 효과로 2005년 신축 아파트에 비해 톨루엔 28%, 에틸벤젠 83%, 자일렌 75%, 포름알데히드 25%가 각각 낮았다.

과학원은 내년까지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오염도에 대한 연구를 지속으로 실시해 관리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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