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기업도시 조감도
문화관광부는 지난 5월 태안기업도시 사업시행자인 현대건설 (31,150원 ▼100 -0.32%)이 제출한 실시계획안을 확정하고 이달 말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이어 기업도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 중순 승인, 같은 달 18일 착공토록 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업무·상업시설용지와 주거용지는 각각 4만8038㎡와 17만5089㎡씩 줄이고 관광숙박시설 7개소 24만360㎡를 신설하도록 했다. 또 메인수로와 부수로 확장을 포함, 수로유원지 확보 방안도 확정했다. 남측과 북측 부지를 연결하는 수로를 관광자원 활용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교량을 설치토록 했다.
사업지가 세계적인 철새 도래 및 서식지임을 감안, 330만㎡를 원형 상태의 버드존(Bird Zone)으로 보존하고 부남호 수질개선을 위해 현 5등급의 수질을 2015년까지 3급수로 끌어 올려 개발과 환경이 조화된 청정 녹색도시로 가꾸도록 했다.
문광부는 이 같은 실시계획에 따라 도시 조성비가 1조1526억원으로, 개발계획때보다 728억원이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부지조성을 포함한 총 사업예정비도 9조94억원으로 당초 계획에 비해 다소 증액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특히 당초 2020년까지 12조원 가량으로 예상한 생산유발 효과가 14조4908억원으로 증가하고, 고용파급 효과도 13만명에서 15만8734명으로 22%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문광부 관계자는 "이달 말로 예정된 중도위 심의와 기도위 심의만 통과하면 실시계획 승인은 자동적으로 확정된다"며 "태안기업도시 조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효율적 국토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기업도시는 총 1462만4000㎡ 규모로, 오는 2011년까지 도시기반시설과 부지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2020년까지 시설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태안기업도시 중심의 부남호수변에 조성할 테마파크 내 세계문화테마파크에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