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해단식'을 갖지 않기로 한 만큼 선대위가 모이는 마지막 자리였다. 이날 회의에 모인 이만 80여명.
그러나 전날까지 보였던 활기는 없었다. 캠프 참모들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몇몇이 눈물을 흘리자 주위의 관계자들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홍 위원장은 "이 시점에서 지지기반과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분이 박 전 대표라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여러분의 동지애를 오래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전 대표는) 여러분과 내가 힘을 모을 가치가 있는 분"(서청원 상임고문) "한국 땅에서 박 전 대표 근처에 갈만한 정치인은 없다"(최병렬 상임고문) 등 박 전 대표를 향한 칭송도 이어졌다.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유정복 이혜훈 의원 등 핵심참모와 경선기간 동안 박 전 대표를 보좌해왔던 실무진들은 등을 돌리고 눈물을 흘렸다. 몇몇 당협위원장들도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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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전 대표는 지난 20일 경선결과가 발표된 후 "우리 캠프에서 헌신적으로 고생해준 캠프 관계자들 고생이 많았다"며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고 유정복 비서실장이 전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전당대회에서 진심으로 말씀하셨다"며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과잉대응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고도 했다. 박 전 대표 캠프 사무실은 21일자로 문을 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