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임원진서 조흥출신 퇴조하나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7.08.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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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신한카드 사장에 이재우 부사장 유력.. '자경위' 역할에 촉각

신한금융지주가 이달 말 신한은행의 부행장을 포함해 대대적인 임원 개편에 나선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28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임기가 끝나는 지주사 및 신한은행 부행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임원은 신한지주의 윤재운 부사장과 신한은행 채홍희, 최원석, 강신성, 공윤석 부행장 등 모두 5명.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조흥은행 출신이다. 신한지주는 조흥은행을 인수한 후 지켜왔던 '신한:조흥=5:5' 인사 원칙을 더 이상 고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조흥은행 출신의 약진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회사의 인사도 관심사다. 하이라이트는 통합 신한카드의 사장을 누가 맡느냐다. 신한카드는 오는 9월28일 주주총회에서 LG카드와의 통합이 승인되면 임원선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지만 통합사 대표는 내주 결정될 전망이다.

통합 신한카드 초대 사장으로는 홍성균 현 신한카드 사장, 이종호 LG카드 대표 등과 함께 이재우 신한지주 부사장이 거명되고 있으나 현재 이 부사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옛 조흥은행과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LG카드 인수전에도 담당임원으로 참여한 점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신상훈 신한은행장의 군산상고 후배기도 하다.



라응찬 지주사 회장은 최근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조직 전반에 대해 이전 보다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 회장의 인사권은 이번에도 지주사 자경위를 통해 행사된다. 자경위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임원들의 성과 평가 및 보상을 결정하는 내부조직으로 신한금융그룹의 핵심 의사 결정 조직이다. 라 회장과 이인호 사장, 사외이사 2명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문창성, 최상운, 이휴원, 김은식 부행장은 올 12월로 임기가 만료되고 이백순, 오상영 부행장은 내년 1월 12일, 이남, 허창기 부행장은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돼 조흥-신한 통합 멤버들은 공식적으로는 내년 2월 모두 임기를 끝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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