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28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임기가 끝나는 지주사 및 신한은행 부행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임원은 신한지주의 윤재운 부사장과 신한은행 채홍희, 최원석, 강신성, 공윤석 부행장 등 모두 5명.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조흥은행 출신이다. 신한지주는 조흥은행을 인수한 후 지켜왔던 '신한:조흥=5:5' 인사 원칙을 더 이상 고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조흥은행 출신의 약진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통합 신한카드 초대 사장으로는 홍성균 현 신한카드 사장, 이종호 LG카드 대표 등과 함께 이재우 신한지주 부사장이 거명되고 있으나 현재 이 부사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옛 조흥은행과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LG카드 인수전에도 담당임원으로 참여한 점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신상훈 신한은행장의 군산상고 후배기도 하다.
라 회장의 인사권은 이번에도 지주사 자경위를 통해 행사된다. 자경위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임원들의 성과 평가 및 보상을 결정하는 내부조직으로 신한금융그룹의 핵심 의사 결정 조직이다. 라 회장과 이인호 사장, 사외이사 2명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문창성, 최상운, 이휴원, 김은식 부행장은 올 12월로 임기가 만료되고 이백순, 오상영 부행장은 내년 1월 12일, 이남, 허창기 부행장은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돼 조흥-신한 통합 멤버들은 공식적으로는 내년 2월 모두 임기를 끝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