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내비게이션 사업 본격 도전장"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7.08.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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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와 연계한 내비게이션 전자지도 판매

국내 1위의 정유업체인 SK에너지 (111,000원 ▼1,700 -1.51%)가 주유소와 연계한 내비게이션 사업을 확대한다.

SK에너지는 오는 9월 품질을 한 수준 높인 내비게이션용 전자지도 '토마토맵'의 두번째 버전을 출시한 뒤 주유소망을 통해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 4월 카라이프 사업부를 통해 내비게이션 분야에 처음 진출했으며 이번 토마토맵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계기로 내비게이션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에너지는 기존에 제휴를 맺고 있는 SK네트웍스, 하이온콥, 르네코 등의 단말기 회사들 이외에 추가로 2~3곳과 접촉중이다.



SK에너지는 또 SK네트웍스, SKC&C, SK텔레콤 등 그룹내 계열사와 협력체제도 갖춰가고 있다. 이미 SK네트웍스가 지난달 SK에너지의 토마토맵을 내장한 내비게이션 단말기(모델명 S7)를 출시한 상태다.

SK에너지는 또 8월중으로 전국 4000여개 SK주유소에 블루투스 방식의 접속안테나를 모두 설치했다.

회사측은 제휴사의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차량이 주유소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안테나와 접속해 전자지도, 음악, 여행정보 등 콘텐트를 내려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토마토 두번째 버전에서 건물과 지번 정보 등 기초적인 데이터를 보강했으며 이와 함께 SK에너지의 티펙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티펙(TPEG)서비스는 SK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1만1000대의 교통정보 수집차량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소통 상황, 사고, 도로 공사 정보 등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MBC와 함께 진행중인 DMB교통정보 서비스다.



SK에너지는 또 차량의 부품고장이나 엔진오일 등 소모품 교체 등 차량점검 기능까지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폰내비게이션 사업을 통해 전자지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비게이션 사업자 중 유일하게 교통정보를 다루는 기술을 갖고 있어 TPEG이 중심이 되는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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