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재산세공동화대비 363억절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7.08.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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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는 2008년부터 시행하는 '자치구 재산세 공동화'에 대비해 올해 하반기 집행 예산 중 363억900만원을 절감하는 등 긴축재정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현재 세출예산 4839억8000만원의 7.5%인 363억900만원을 절감한 4476억7100만원을 올해 하반기 예산으로 편성했다.



절감내용을 살펴보면 △인건비 45억9000만원 △조직 운영비 등 경상예산 72억2300만원 △사업예산 202억9200만원 △기타(예비비등) 42억400만원 등이다.

구에 따르면 2008년 재산세 공동과세 시행으로 세수의 40%가 감소되면 세입액 중 890억원의 결손이 예상된다.



구 관계자는 "재산세 공동과세로 890억원의 재정 충격을 최소화하고 각종 복지사업 등을 차질없게 진행하기 위해 각 부서별로 올해 하반기 예산을 절감했다"며 "앞으로도 예산의 낭비요인을 최대한 줄이고, 불필요한 사업을 과감히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등 최대한 예산을 아껴 세입감소에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남구는 또 내년도 예산 편성 작업시 인터넷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사이버 예산 사업 발굴로 제안된 사업은 주관부서의 타당성 검토를 통해 결정된다.

구는 이를 통해 구민과 관련된 환경, 복지, 편익 등 각종 사업을 구민 스스로 결정하도록 한다는 원칙을 지킬 계획이다.


오는 9월5일까지 강남구민이면 누구나 구 홈페이지(www.gangnam.go.kr)를 통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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