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추가 절상, 수출타격 우려"-금융硏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7.08.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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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의 물량효과가 소진되는 조짐을 보이고 수출채산성도 계속 악화되고 있어 추가적인 원화절상은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박해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9일 '우리나라 수출호조세의 배경과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수출가격의 환율전가효과가 줄어 들고 수출의 물량효과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수출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은 "최근 수출의 물량효과가 소진되는 조짐을 보이고 국내기업의 수출채산성이크게 악화되면서 향후에도 수출호조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과거보다 많이 낮아졌다"며 "수출증가 여력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의 원화 추가절상은 국내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자본수지 불균형 개선을 통해 환율안정을 도모하는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2004년 이후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원화강세는 주로 은행차입을 중심으로 한 자본수지 흑자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점에서 현재 정부가 실시 중인 외은지점의 단기외화차입 억제책은 환율안정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정책방향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인의 해외주식 직접투자에 대한 절차 완화,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비과세의 역외펀드 확대 적용 등 해외투자를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조치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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