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독해진 게 아니라 강해졌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08.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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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설회]박근혜 후보 연설 요지

동지여러분의 애국심과 애당심을 믿고 이 자리에 섰다. 우리나라와 한나라당의 운명을 결정하시게 될것이다. 어떤 결단 하시겠습니까. 부패의 과거로 돌아가시겠습니까. 박근혜와 함께 미래로 함께 가시겠습니까. 본선에서 무너질 후보 선택하시겠습니까. 끄떡없이 승리할 박근혜 선택하시겠습니까. 가슴 조마조마하며 4개월동안 선거 치르겠습니까. 여유있고 당당하게 승리 기다리시겠습니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보다, 우리당 노무현 대통령이 낫다고 한 사람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박근혜 후보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모든 것이 여러분 한표에 달려있다. 박근혜가 대선승리의 영광을 바치겠다. 10년을 참은 정권교체, 박근혜가 기필코 해내겠다.

지난 탄핵광풍 때 민심이 무서운지 경험했다. 정권은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국민의 실망을 철저하게 이용할 것이다. 도곡동땅이 누구 땅이냐. 검찰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왜 덮고 있나. 만만한 상대가 후보로 꼽힐 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하늘이 두쪽이 나더라도 내땅이 아니라고 말할 게 아니라 검찰에 동의서만 갖다 주면 된다. 지금 피한다고 검찰이 계속 입다물고 있겠나. 주가 조작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준 BBK는 누구 것인가. 실제 주인이 우리당의 모 후보라는 비밀계약서까지 있다고 나왔다. 제2의 김대업이다, 정치공작이다, 아무리 외쳐봤자 서류 한장만 나오면 어쩔 수가 없다. 음모론만 외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우리는 5년전 대쪽같은 후보를 내고도 지고 말았다.



그런데 차명보유, 위장전입, 위증교사에 금품살포에 거짓말까지 이게 사실로 드러난다면 무슨 수로 막겠나. "나 거짓말 잘한다. 이번 거짓말은 내가 승리했다" 김유찬에게 위증교사했던 사람이 내뱉은 말이다. 거짓이 승리하는 것이 한나라당인가. 거짓으로 한나라당이 집권할 수 있나. 지금 바로 잡아야 한다. 여러분이 애국심과 애당심으로 바로 잡아달라.

왜 그렇게 싸우냐고 한다. 저는 싸웠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와 싸우지 않았다. 싸운 것은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모든 것들이다. 저는 항상 싸워왔다. 구태정치, 한나라당이 쓰고 있는 오명과 싸웠다. 나라의 기본을 흔드는 세력과 싸웠다. 저보고 왜 독해졌냐고 한다. 독해진 게 아니라 강해졌다. 개인의 승리 위해서가 아니라 당의 정권교체 위해서 강해졌다. 한나라당, 꼭 이겨야 하기에, 그래야 나라와 당을 살릴 수 있기에 독해지고 강해졌다. 그렇지 않나.



경제 살리고 나라 살려야 한다는 여러분의 마음 잘 알고 있다. 정권을 교체해야 나라를 살리고 경제 살릴 것 아니냐. 한나라당 될 후보를 내라고, 꼭 이겨서 경제를 살려달라고 간절히 원하고 있다. 100% 승리할 수 있는 필승후보가 필요하다. 누구인가. 자신있다. DNA 검사 해볼 필요도 없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DNA, 어머니의 DNA가 핏속에 흐르고 있다. 사심없이 오로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아버지와 소외된 국민에게 따뜻했던 어머니를 이을 것이다.

여러분이 혁명을 일으켜달라. 국민이 보고 싶은 감동의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달라. 여러분 지역 위원장이 공천협박 받고 줄세우기에 시달리고 뒤로는 금품이 오가는 현실,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천막당사에서 함께 한나라당 살려낸 열정을 믿는다. 부패와 패배의 과거 거부하고 10년만에 승리를 원하는 양심과 의리 믿는다. 돈을 쓰고도 줄을 세워도 공천협박해도 정의와 진실은 밝혀진다. 경선도 이기고 본선도 이겨서 12월 19일 광화문 네거리에서 여러분을 얼싸안고 승리의 노래를 부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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