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이촌동 5개아파트 헐고 재배치"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정진우 기자 2007.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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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에게 용산국제업무지구 주상복합 터전마련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서부이촌동지역과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통합 개발해 용산을 명품 수변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성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한강을 가로막고 있는 판산형 아파트를 재배치해서 한강으로 열린 경관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상업·문화시설을 한강변으로 배치함으로써 시민들이 한강에 걸어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코레일(철도공사)은 서부 이촌동 대림아파트 등 5개 아파트와 노후주택 등을 헐고 재배치할 방침이다.

철거되는 아파트는 대림·성원·동원·중산·시범아파트 등 5개다.



이들 아파트와 노후주택 소유자에게는 용산국제업무지 주상복합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는 입주권이 부여된다.

이인근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한강 르네상스를 실현하고 서울의 얼굴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한강을 가로막고 있는 이들 아파트를 철거키로 했다"며 "서부 이촌동 주택 소유자에게는 새로 개발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주상복합 등에 터전을 마련해 줄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민근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달말 사업자 공모를 시작, 10월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며 "국제업무지구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11월말까지 설립해 내년말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기본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부 이촌동 아파트와 땅값이 올들어 급등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입주권을 주더라도 토지수용가격 등을 놓고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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