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성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한강을 가로막고 있는 판산형 아파트를 재배치해서 한강으로 열린 경관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상업·문화시설을 한강변으로 배치함으로써 시민들이 한강에 걸어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철거되는 아파트는 대림·성원·동원·중산·시범아파트 등 5개다.
이인근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한강 르네상스를 실현하고 서울의 얼굴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한강을 가로막고 있는 이들 아파트를 철거키로 했다"며 "서부 이촌동 주택 소유자에게는 새로 개발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주상복합 등에 터전을 마련해 줄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민근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달말 사업자 공모를 시작, 10월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며 "국제업무지구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11월말까지 설립해 내년말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기본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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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서부 이촌동 아파트와 땅값이 올들어 급등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입주권을 주더라도 토지수용가격 등을 놓고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