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美 경제 둔화하지만 침체는 아니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7.08.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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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신용위기로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경제가 견조한 만큼 침체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브프라임 폭풍이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이래 폴슨 장관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슨 장관은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신용위기로 성장에 불이익을 받겠지만 미국 경제와 시장이 충분히 강한만큼 침체를 야기하지 않고 손실을 흡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폴슨 장관은 "최근 시장 혼란은 강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한 세계 경제 성장의 반작용"이라며 "시장이 압박을 받았던 과거와 비교할 때 현재 세계 경제는 그 어느 때 보다 견조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부 업계와 펀드가 파산하고 금융시장의 조정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슨 장관은 이어 "세계 경제 성장세가 매우 강하다는 점에서 현 상황은 러시아 디폴트 사태가 발생하고 롱텀 캐피털이 파산했던 1998년과 다르다"며 "세계 경제와 시장이 통합됐고 헤지펀드와 사모펀드의 수와 자산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폴슨 장관은 현재 리스크 재평가는 불가피한 것이라며 헤지펀드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조치가 취해졌지만 행정부의 능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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