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도곡동땅 내것, 국민앞에 맹세"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08.14 15:44
글자크기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 후보의 맏형 이상은씨는 14일 도곡동 땅 차명소유 의혹과 관련, "국민 앞에 맹세하건대, 다스와 도곡동땅은 (이 후보의 것이 아니라) 내가 일궈 온 내 재산"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서초동에 위치한 법무법인 '홍윤'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이 도곡동 땅이 제3자 소유 의혹이 있는 것처럼 그대로 발표해 당황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도곡동 땅은 제가 목장, 골재사업, 설비업체 등 여러 사업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구입했다"며 "도곡동 땅을 판 돈으로 다스 주식을 사고 증자하는 데 11억원을 썼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도곡동 땅이 남의 것이라면 다스 지분도 남의 것이라는 말과 같은데 정말 기가 막히다"고도 했다.



이씨는 또 "매달 1000만원, 20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한 것을 두고 남의 돈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것 같은데 정말 오해"라며 "내가 명색이 다스 회장이고 해외 출장을 다니는데 그 정도 돈은 쓴다"고 강조했다.

전날 해명한 것처럼 "아들 사업자금, 생활비, 여동생의 선교사업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도곡동 땅 매각대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진 두 명의 이모씨에 대해서는 "김재정 회장이 믿고 있는 사람들이라 나도 은행 심부름을 시킨 것"이라며 "도곡동 땅은 김 회장이 처음부터 관리해줬으니 매각대금도 (이들에게) 관리해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 1차 조사 후 다시 부르면 소환에 응하려고 했으나 검찰이 다시 부르지도 않은 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내가 가진 재산은 모두 내 재산"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검찰이 추가 조사를 하면 충분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