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품격을 높이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톱스타급 광고모델을 기용하는 것은 이미 일반화된 얘기. 고급스러움, 신뢰감, 꾸준한 인기도를 갖춘 연예인이야 말로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이영애와 김남주를 기용한 GS건설의 '자이'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대표적인 경우다. 지난해 '힐스테이트'란 브랜드를 런칭한 현대건설도 고소영을 모델로 내세워 단기간 브랜드 가치를 높인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
새 브랜드를 개발해 신선한 이미지로 다가서기 위한 건설사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네임도 과거 '빌'이나 '힐'이 붙는 천편일률적인 것에서 벗어나 점차 외국 지명이나 고급주택단지, 외국어를 조합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수건설은 뉴욕 고급아파트의 대명사격으로 부르는 '브라운스톤'을 브랜드화해 고급이미지화에 성공한 경우다.
주상복합아파트도 고급브랜드화 중심에 있다. 삼성중공업의 '타워팰리스'와 현대건설의 '하이페리온'은 고급주상복합 아파트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에는 중견건설업체들도 새 브랜드 경쟁이 치열하다. 벽산건설은 '아스타', 동문건설은 '아뮤티' 를 선보였고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도 '엑소디움'을 비슷한 시기에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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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외래어 일색의 아파트 브랜드가 쏟아지면서 수요자들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오히려 인지도 측면에서는 우리나라 말을 브랜드화한 것이 낫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진정한 브랜드 파워는 인지도 뿐만 아니라 건설사의 시공능력과 사전, 사후서비스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는데서 나온다. 아파트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입주 후 철저한 애프터서비스(AS)는 기본이고 아파트 설계 단계부터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고객만족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한 건설사들의 다양한 시도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이밖에도 아파트 브랜드와 소비자 감성에 호소하는 웰빙, 유비쿼터스, 인텔리전트 등의 다양한 컨셉트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한편, 입주민들의 아파트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기 위해 생활서비스와 문화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