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회견
그는 그러나 "김 위원장은 앞뒤가 맞고 논리적으로 합당하면 (상대방 주장을) 즉각 수용하는 태도를 여러차례 보여줬다"며 "말이 통하는 지도자란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미리 배포한 회견문을 통해선 △한반도 평화선언 합의 △비핵화 약속 △구체적이고 실질적 조치로서 평화경제체제의 전면적 도입 등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그는 '평화경제'란 뜻의 영어 합성어 피스노믹스(peacenomics)를 제시하며 "2.13 합의 이후 2월말부터 주식시장 수직상승한 것이 한반도 피스노믹스의 효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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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정동영 전 의장과 일문일답
-서방의 김정일에 대한 선입견과 실제 모습 사이 차이점이 있나
▶김정일에 대한 서방의 선입견처럼, 김정일도 미국에 대해 대단한 공포심과 두려움으로 내면이 차 있었다. (미국은) 자신을 제거하려하고 있고, 북한은 초강대국 적대시정책 앞에서 떨고 있는 형편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왜 남쪽의 독재(70년대)는 안되고 북의 독재(현재)는 되나
▶아시아 공산주의 국가들은 시장경제 받아들여 잘 변화하고 있다. 이것이 북한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본다. 느리게 보이지만 이것이 북쪽의 인민이 인권과 인간으로서 품위를 누리게될 수 있는 가장 빠른 숏 컷(지름길)이다.
-정상회담에서 국군포로, 납북자문제 다룰 수 있겠나
▶남북간 신뢰수준 미약했기 때문에 쉬운 문제부터 접근하는 방향으로 해왔다. 이제 외면할 수는 없다. 이 문제 풀어야만 남북관계에 본격적 신뢰구축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본격적 논의가 시작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정상회담에선 원론적 얘기가 가능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혹시 기차로 갈 수 있는지
▶철도 방문은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 정치적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