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오,사업다각화 한다며 경영권 매각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7.08.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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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사업다각화 발표 1주일도 안돼 매각

코스닥 상장기업 엠피오 (0원 %)가 사업다각화를 한다며 사채까지 발행해 계열사를 확대한 직후 경영권을 매각했다.

엠피오는 13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김정호씨와 특수관계인 이명희씨의 보유주식 총 191만8840주(14.3%)와 경영권을 매수자 박광남씨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될 주식의 주당 가격은 4690원이며 총 양도금액은 90억원이다. 전날 종가가 1895원임을 감안할 때 프리미엄만 1주당 2795원이 된다. 매각가 중 53억원 이상이 프리미엄인 셈.

이에 앞서 엠피오는 지난 9일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LPL의 부품회사인 신진테크를 인수, 계열사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신진테크는 자본금 15억원에 자본총액 40억원 가량이 되는 기업이다.



지난달 30일에는 38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자금의 용도는 타법인 유가증권 취득으로 신진테크 인수 자금 용도였다.

사업다각화를 하겠다며 수십억원대의 기업을 빚까지 내면서 인수를 완료한지 채 1주일도 되지 않아 기업을 매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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