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첫 정책 발표다. 다분히 '남북정상회담 특수'를 노린 포석으로 '대북정책 적임자' 역할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반도 상생경제 10개년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남북 공동번영 기반 구축 △북방시장 진출 기반 마련 △북한체제의 평화적 현대화 유도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 등을 목적으로 했다.
제1단계(2008~2009년)에서는 북한 제조업의 수출화 및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을 완료하고, 제2단계(2010~2012년)에서 북한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식량난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은 북한 경제의 글로벌화와 한반도 상생경제 공동체가 구축되는 제3단계(2013~2017년)다.
손 전 지사는 특히 우리의 '산업은행'에 해당하는 '북한산업은행(가칭)'을 북한에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개발금융기관인 북한산업은행을 통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 외국 자본 조달, 특정산업 집중육성, 국유기업 사유화, 군수산업 민수화, 부실채권 정치, 각종 인프라 구축"등을 수행케 할 것이란 얘기다.
손 전 지사는 10개년 계획을 통해 북한의 1인당 GDP가 4000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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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반도 상생경제 10개년 계획에는 모두 1063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며 "북한의 광물자원을 담보로 한 국제신용, 북한투자액, 국제금융기구 지원 등으로 자본을 조달해 남한 정부의 지원액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 전 지사는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남북간 추진합의체 구성, 관계국 다자간 정상회담을 통해 상생경제 10개년 계획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