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동천 래미안'도 이번주 초 분양승인 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져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 빅3의 자존심을 내건 분양대전이 용인에서 뜨거워질 전망이다.
◇분양가 문제 '일단락'...8, 9월 분양 집중=12일 용인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현 힐스테이트 시행사 한백씨앤티는 용인시가 지난 8일 재권고한 3.3㎡(1평)당 1549만원의 분양가를 수용, 지난 10일 분양 승인을 받았다. 다만 당초 계획에 없었던 옵션가격이 3.3㎡당 30만원 선에서 별도로 책정됐다.
상현 힐스테이트와 함께 분양 승인이 지연돼 왔던 수지2차 자이의 분양가도 시의 권고안인 3.3㎡당 1468만원에 사실상 확정됐다. 확장ㆍ옵션가격은 3.3㎡당 112만원에 별도로 책정됐다. 시행사 삼호는 13일 분양 승인을 받는대로 8월 말께 입주자모집공고를 낸다는 방침이다.
코래드하우징은 분양가를 3.3㎡당 1790만원대로 산정해 시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시와의 분양가 공방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코래드하우징 관계자는 "동천 래미안은 도시개발구역인데다 시가 떠맡긴 각종 기부채납과 기반시설부담 등의 감보율이 60%에 달해 분양가 상승요인이 많다"며 나름대로 합리적인 분양가 산정안임을 강조했다.
이밖에 성복동에서 성복자이 1~4차 3000여가구 등 50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인 일레븐건설과 새한 등 시행사들도 빠르면 이번주 중으로 시에 분양 승인신청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새한관계자는 "앞서 결정된 삼호의 분양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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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기는 이들 업체들 모두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전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9월 중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빅3 자존심 경쟁 '치열'= 이들 단지는 용인 거주자 뿐만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탁월한 입지여건과 함께 분양시기도 비슷해 대형 건설사들의 자존심을 내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판교와 광교신도시 중간에 위치해 있어 후광효과가 예상되는데다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 2008년 개통예정)와 신분당선 연장구간(2014년 완공예정)에 위치해 있어 서울 강남에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다만 이들 단지 모두가 용인 거주자 100%우선 공급이기 때문에 수도권 청약자들에게 돌아갈 분양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설사마다 자사의 브랜드에 걸맞는 최고의 조경과 내외관 마감재와 유비쿼터스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상현 힐스테이트'를 유럽형 양식을 적용한 수도권 최고급 단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실버가구를 고려한 응급호출시스템, 신발장 의자, 안전 난간 등 총 50여 가지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109㎡(33평형)~337㎡(102평형)에 58개 타입의 다양한 평면구조를 선보이고 옥외무선랜, 무인택배시스템 등 지난해 초 발표한 새 래미안 컨셉트 대부분을 적용시킨다는 방침이다.
GS건설도 성복동과 신봉동을 GS타운화한 만큼 최첨단 커뮤니티 시설로 용인지역에서 '자이'의 아성을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