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너마저", 헤지펀드 청산 루머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08.10 08:54
글자크기
전세계적으로 신용 경색 여파가 확산되면서 골드만삭스의 헤지펀드도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헤지펀드인 '노스 아메리칸 에쿼티 오퍼튜니티스'(North American Equity Opportinities)는 올초 7억6700만달러에서 7월 한달에만 11%가 줄어 들었다.

이는 다른 헤지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펀드로 단기간 급등에 따른 수익보다는 꾸준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 펀드다.



골드만삭스의 또다른 헤지펀드인 '글로벌 알파'의 일부 포지션도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처분한 바 있다. 한때 시장에는 골드만삭스가 90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알파를 청산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었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그러나 "단언컨대 그런 일은 없다"고 부인했다.



노스 아메리칸 에쿼티와 글로벌 알파는 모두 주로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존해 시장 전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 펀드는 종종 시장 상황의 급변을 반영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고 WSJ은 지적했다.

앞서 UBS와 베어스턴스도 주택 시장 침체 여파로 심각한 손실을 겪은 후 올해 초 펀드를 청산한 바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