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9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증권 강당에서 설명회를 열고 "운용사 선정 및 정기 평가시 평가지표로 국제성과평가기준(GIPS)도입 여부를 추가하고 그룹별로 가점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혔다. 기존 운용사 평가에는 운용성과, 운용능력, 회사 안정성 등만이 고려됐다.
국민연금은 특히 내년까지 기존 위탁운용사 중 대형그룹(I 그룹)에 해당하는 4개 운용사를 선정해 △ 자금 집행시 우선권을 주고 △ 자금 회수 기준을 완화하는 등의 혜택을 주겠다고 전했다.
I 그룹 운용사는 순자산 1조원 이상의 단일 펀드를 보유한 기존 위탁운용사 가운데에서 선정하게 된다. 주식형 펀드 중 지난 3일 기준으로 순자산 1조원 이상인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TB자산운용 등 3곳이다.
I 그룹에 해당하는 운용사는 GIPS를 필수조건으로 도입해야 하며 주 운용역과 보조 운용역으로 구성되는 '국민연금 전담팀'을 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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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그룹(II 그룹)의 경우 정기평가시 도입운용사에 2점(100점 만점)의 가산점을 준다. 가산점수 2점은 벤치마크대비 펀드 초과수익률 2~3%포인트에 해당하는 점수다.
국민연금은 또 자산운용협회가 주관하는 GIPS제도 조기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팀(TFT)에 참여한다. TFT는 오는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진행되며 자산운용사 국민연금 수탁사 펀드평가사 등 1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