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8일 웹사이트에 올린 2분기 통화정책보고서를 통해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인플레 리스크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현재 물가상승은 일시적이거나 우연적인 게 아니다"라며 "급속한 도시화와 경제성장, 바이오 연료에 사용되는 곡물 수요 증가 등 광범위한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3.2% 상승해 인민은행의 목표치인 3%를 넘어섰다. 지난달 CPI는 무려 4.4% 급등해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60% 폭등한 여파로 식료품 가격은 11.3%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을 높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결정적인 긴축조치가 나오지 않는 이상 물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올들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은 6번이나 올렸다. 지난해 금리를 두 번, 지준율을 세 차례 인상했던 것을 감안하면 긴축 강도가 세진 셈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중국의 7월 CPI는 오는 13일 발표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시장은 4.8%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