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상권 "서울 강남이 부럽지 않다"

창원=강기택 기자, 사진=최용민 기자 2007.08.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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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부의도시]

↑창원의 독특한 밤문화 '원스톱 서비스'<br>
상남동과 중앙동 등 창원 지역 상권에서 유행하는 것은 원스톱 서비스. 지하 호프, 1층 편의점, 2층 식당, 3층 노래방, 4층 룸싸롱 등으로 한 건물에서 '풀코스 접대'가 가능하다고 한다. ↑창원의 독특한 밤문화 '원스톱 서비스'
상남동과 중앙동 등 창원 지역 상권에서 유행하는 것은 원스톱 서비스. 지하 호프, 1층 편의점, 2층 식당, 3층 노래방, 4층 룸싸롱 등으로 한 건물에서 '풀코스 접대'가 가능하다고 한다.


창원에는 이른바 '빅3', 또는 '빅5'라고 하는 고급 주점이 있다고 한다. 이 중 하나인 'ㅂ'업소의 사장과 영업상무, 종업원들은 동남아로 일주일간 여름휴가를 갔다. 경비는 전액 주점 부담이었다. 워낙 장사가 잘 돼 며칠씩 문을 닫아도 상관 없다는 것.

창원의 신흥 상권인 상남동은 불이 꺼질 줄 모른다. 기계산업의 호황에 따라 '불황을 모르는 도시' 창원을 제대로 보려면 상남동을 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마산, 진해, 김해 등지에서 밥과 술을 먹기 위해 상남동까지 원정 오는 게 당연한 일이 됐다고 한다.



창원지역의 전통적인 상권은 중앙동과 창원시청 후문옆 용호동 주변으로 형성됐지만 창원 시청 로타리 인근에 롯데백화점, E마트 등이 들어서며 창원지역상권의 중심이 상남상업지구로 옮겨갔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격식 있는 술집과 식당은 기존의 유흥가인 중앙동을 떠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불야성' 창원의 유흥가<br>
 기계산업의 호황에 따라 '불황을 모르는 도시' 창원을 제대로 보려면 상남동을 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사진은 창원시 상남동의 유흥가.↑'불야성' 창원의 유흥가
기계산업의 호황에 따라 '불황을 모르는 도시' 창원을 제대로 보려면 상남동을 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사진은 창원시 상남동의 유흥가.
상남동과 중앙동 등 창원 지역 상권에서 유행하는 것은 원스톱 서비스. 지하 호프, 1층 편의점, 2층 식당, 3층 노래방, 4층 룸싸롱 등으로 한 건물에서 '풀코스 접대'가 가능하다고 한다.



편리한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다. 술값을 예로 들면 12년산 양주 한병이 20만원선이며 17년산은 25~30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서울 강남과 맞먹는 가격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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