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최근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을 키워보겠다며 팔을 걷어부쳤다. 그동안 연간 1종 정도 스마트폰을 내놓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하반기에만 총 4종의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키우기에 나선다는 것.
스마트폰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는 자체 운영체제(OS)를 내장해 웬만한 문서작업이나 이메일 주고받기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여기에 음성통화기능을 더해 컴퓨터를 닮은 다기능 휴대폰이 되는 것. 북미에서 중독을 우려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불랙베리도 이메일 기능을 강조한 PDA다.
국내에서 다기능 휴대폰이 외면당한 원인으로는 이동통신 이용자들의 사용습관이 이메일 주고받기보다는 음성통화를 선호하는 쪽인데다 이동중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무선인터넷이 없었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그러나 최근 3세대(3G) 이동통신과 와이브로 같은 무선인터넷 수단이 발전하면서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7월말 출시된 '울트라메시징 애니콜'은 시장에 나오기 전부터 인터넷 공동구매가 이뤄지는 등 많은 관심이 쏠리더니 출시 이후 하루평균 200대 이상씩 팔려나가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달말쯤에는 하루에 700여대 이상 팔릴 것이라는게 삼성전자의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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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같은 소비자 반응을 발판 삼아 스마트폰 신제품을 늘리고 물량 공세를 펼쳐 저변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과 KTF의 3G 이동통신 용은 물론 KT의 와이브로용과 LG텔레콤용 스마트폰까지 모든 통신망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제품을 구비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LG전자 (110,100원 ▲600 +0.55%)도 최근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내놓고 국내 스마트폰 시장 참여를 본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