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쪽에서는 '대세론'을 통한 '굳히기'를 시도중이고 박근혜 후보측은 '필패론'에 힙입은 '역전극'를 노리는 형국이다.
현재까지는 '굳히기'가 우세한 편. 그러나 속단은 이르다. 변수가 등장할 시간이 충분하다. 우선 이 후보와 박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최대 복병이다. 결과 여하에 따라 경선은 물론 향후 대선 정국까지 영향을 미칠 '태풍'이 될 수 있다.
막판 '바람몰이'도 변수다. 2002년 대선 당시 범여권의 경선전에 등장한 이른바 '노풍'처럼 열세 후보인 박 후보가 '박풍'을 일으킬 경우 '대역전극'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해 있다.
이 후보는 주로 도시에 거주하는 20~40대 사이의 대의원과 일반국민에게서, 박 후보는 농촌에 사는 50대 이상의 당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따라서 경선 당일 투표율이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두 후보의 '희비'도 극명히 갈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