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4' 한나라 경선 2주앞으로··남은 변수는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08.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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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검찰수사·바람몰이 '변수'따라 李·朴 명운 결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가름할 경선일이 꼭 2주 남았다. 이제 선거운동의 '끝내기'를 해야 하는 시점.

이명박 후보쪽에서는 '대세론'을 통한 '굳히기'를 시도중이고 박근혜 후보측은 '필패론'에 힙입은 '역전극'를 노리는 형국이다.

현재까지는 '굳히기'가 우세한 편. 그러나 속단은 이르다. 변수가 등장할 시간이 충분하다. 우선 이 후보와 박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최대 복병이다. 결과 여하에 따라 경선은 물론 향후 대선 정국까지 영향을 미칠 '태풍'이 될 수 있다.



특히 △부동산 의혹 △사조직 선거법 위반 △박 후보 비방 배후설 등 이 후보를 향한 칼들이 더 많다.

막판 '바람몰이'도 변수다. 2002년 대선 당시 범여권의 경선전에 등장한 이른바 '노풍'처럼 열세 후보인 박 후보가 '박풍'을 일으킬 경우 '대역전극'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해 있다.



경선일(19일)의 '투표율'은 가장 핵심적인 변수다. 이번 경선 선거인단(23만여명)의 구성비율은 대의원 20%, 당원 30%, 일반 국민 30%. 여론조사 20%. 투표율이 높은 대의원, 당원과 상대적으로 투표성향이 적은 국민들이 함께 섞인 복합 구조인 셈이다.

이 후보는 주로 도시에 거주하는 20~40대 사이의 대의원과 일반국민에게서, 박 후보는 농촌에 사는 50대 이상의 당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따라서 경선 당일 투표율이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두 후보의 '희비'도 극명히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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