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에 '상가·공장·숙박시설' 수두룩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7.08.0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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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시장에 상가·공장·숙박시설 등 영업용 물건이 크게 늘고 있다.

5일 법원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 진행물건은 총 2만7448건으로, 전달인 6월(2만6228건) 대비 4.6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가·공장·숙박시설 등 영업용 부동산의 물건 증가율은 9.63%로 전체 물건 평균치보다 배 이상 높았다. 상가는 지난달 5212건이 경매에 나와 6월(4860건) 대비 7.24% 늘었다. 이는 연초 5406건 이후 6개월만에 최고치다.



공장은 6월(419건) 대비 33.17% 많은 558건이 입찰에 부쳐져 지난해 8월(593건) 이후 가장 많은 물건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숙박시설 역시 전달(309건) 대비 15.21% 많은 356건이 경매 시장에 나왔다.

전문가들은 경매 물건의 입찰 기일이 잡히기까지 평균 6개월 정도 소요되는 만큼 연초 경기침체와 고유가 등의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규모 상가·공장 등이 많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태인 이영진 이사는 "최근 경매물건이 늘고 있는 것은 영업용 부동산 증가세 때문"이라며 "체감 경기가 나아지기 전까지 이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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