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19명 탈당…도로 '민주당'으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7.08.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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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제3지대 신당, 정치난민수용소" 비난

중도통합민주당 김한길 그룹 19명이 3일 탈당을 감행했다. 대통합민주신당으로 가기 위해서다. 민주당은 약칭 '통합민주당'에서 '통합'을 지웠다.

김한길그룹측 장경수 대변인은 이날 "대통합민주신당에 참여하기 위해 19명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 당적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한길 공동대표와 강봉균 원내대표를 비롯, 김낙순 노현송 박상돈 변재일 서재관 양형일 염동연 우제창 우제항 유필우 이근식 장경수 조배숙 조일현 주승용 최규식 최용규 의원 등이다.



지난 6월27일 합당 당시 '통합'을 끌고 들어왔던 세력(옛 중도개혁통합신당)이 고스란히 빠져나간 것. '도로 민주당'이 된 셈이다.

이름도 '원위치'했다. 민주당은 이날 약칭을 '민주당'으로 바꿨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가치있는 당명을 독점 사용하며 정통성을 계승하고 다른 정당과 확연하게 구별되도록 약칭을 바꿨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돌고돌아 그자리'란 말이 딱 들어맞는다"며 "제3지대 신당은 탈당자 끌어모으는 정치난민수용소란 게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도로민주당'은 이날 이름을 확정한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해서도 "유사당명 사용금지가처분 신청을 조만간 제기할 것"(유 대변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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