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공사 면허를 보유해 '대운하 수혜주'로 지목된 삼호개발 (3,280원 ▼10 -0.30%)은 연초 15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7개월여 만에 1만2000원대로 7배나 급등했다. 터널 등 지하건설 전문업체인 특수건설 (5,990원 ▲20 +0.34%)도 1월2일 3140원이던 주가가 9000원대로 뛰어올랐다.
특히 이명박 후보가 검찰수사를 통해 출생 및 병역의혹을 해소하고, 한나라당 지도부가 경선후보 여론조사 방식을 이 후보 측에 유리한 선호도 방식으로 잠정결정하는 등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증시의 '이명박주'는 더욱 강세를 띠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동문 구천서 전 국회의원이 최대주주인 신천개발 (714원 ▲64 +9.8%)은 2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3일 오전10시58분 현재 전날보다 10.46% 급등한 17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이틀간 거래량은 평소 10배로 급증했다.
신천개발은 지난해부터 증시에 구천서 전 의원이 이명박 캠프에 합류해 역할을 할 것이라는 루머가 유포되며 이 후보의 '간접 수혜주'로 지목됐다. 당시에는 주가에 큰 변동이 없었으나 최근 급등세를 보이면서 수혜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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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의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지분을 보유했던 아트라스BX (62,200원 ▲1,800 +3.0%) 또한 6월말까지 주가가 3배로 급등했으나 조 부사장이 지분을 전량 처분한 뒤 주춤했다.
한편 삼호개발과 특수건설 등은 주가급등에 대한 증권선물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모두 "주가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