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은행의 고위 경영진들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 붕괴의 충격파로 향후 몇달간 사모펀드의 인수·합병(M&A) 거래가 중단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우려는 진정되고 있다며 빠른 시간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대형 은행들이 30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아직 성사되지 않은 M&A 딜에 제공키로 합의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로버트 다이아몬드 바클레이 사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의 결과가 해결되려면 1년은 걸릴 것이지만, LBO 시장은 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2~3개월 후에는 LBO M&A 시장이 정상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브프라임에 노출됐다고 밝힌 금융기관들은 경영상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독일 산업은행(IKB)의 주가는 정부 주도 구제금융 소식으로 2일에만 무려 40% 폭락했다.
프랑스 보험사인 악사의 투자부문 자회사인 AXA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도 미국에서 운용하는 2개 헤지펀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손실을 입음에 따라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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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신용 시장은 점차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은행들이 크라이슬러의 금융부문의 80억달러 채권 매각을 완성했다. 채권은 달러당 95센트에 매각됐지만, 최근 98센트까지 회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