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사장 김 재현)와 WTC청라 컨소시엄은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개발사업시행자로서 청라지구에 월드트레이드센터(WTC)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WTC청라 컨소시엄은 세계적인 무역ㆍ금융ㆍ정보 네트워크를 보유한 투자자를 유치해 청라지구를 동북아 국제무역ㆍ금융중심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는 77층짜리 쌍둥이 빌딩인 '월드트레이드센터(세계무역센터) 아ㆍ태본부가 세워져 리먼브라더스 차더스, 스위스 크레디트, 노벨파운데이션, 풀 브라이트 등 세계적인 금융기관이 입주하게 될 전망이다.
토공은 지난 해 세계무역센터협회(WTCA)와 세계무역센터 에너지그룹(WTCE)과 함께 WTC청라 사업의 추진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으며 WTC측은 자본금 1200억원을 출자해 WTC청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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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C청라 컨소시엄은 최근 전 세계 유수의 테넌트 유치계획을 포함한 사업안을 토공에 제출함으로써 사업이 가시화되기에 이르렀다.
WTC청라 컨소시엄 노기헌 대표는 "테넌트 유치계획이 마무리되는 대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일정이 순조로울 경우 내년 말 WTC 메인타워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젝트와 관련, 이날 WTC청라 컨소시엄은 WTCA의 토졸리 총재, 노벨, 풀브라이트 여사 등 주요 관계자를 초청, W 호텔(W Seoul-Walkerhill)의 비스타 홀에서 사업발표회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권오규 부총리를 비롯해 WTC청라의 트윈타워가 준공된 후 주요 테넌트로서 입주하게 될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 기업, 국제기구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