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33,800원 ▲150 +0.45%)은 지난 24일 호주 아이노바(iNova)와 자사의 비만치료제 개량신약'슬리머 캡슐'(이하 슬리머) 완제품에 대한 라이센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7년이며 예상 매출규모는 매년 약 2000만달러다.
이는 국산 개량신약으로는 최대 규모의 공급계약이자 첫번째 선진국 진출 사례라고 한미약품은 전했다.
장안수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슬리머'가 호주 및 아시아 퍼시픽 10여 개국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특히 호주에서 완제 허가를 획득할 경우 유럽진출에도 유리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이노바사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3M 파마슈티컬스에서 호주/뉴질랜드, 남아공,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분사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