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비만치료제 '슬리머' 호주로 수출(상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7.07.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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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비만치료제가 해외로 진출한다.

한미약품 (33,800원 ▲150 +0.45%)은 지난 24일 호주 아이노바(iNova)와 자사의 비만치료제 개량신약'슬리머 캡슐'(이하 슬리머) 완제품에 대한 라이센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7년이며 예상 매출규모는 매년 약 2000만달러다.

이는 국산 개량신약으로는 최대 규모의 공급계약이자 첫번째 선진국 진출 사례라고 한미약품은 전했다.



한미약품은 2009년부터 '슬리머'를 호주에서 판매하기 시작, 추가로 남아공,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장안수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슬리머'가 호주 및 아시아 퍼시픽 10여 개국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특히 호주에서 완제 허가를 획득할 경우 유럽진출에도 유리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앞으로 당사의 개량신약 뿐만 아니라 기반기술, 특히 차세대 생물의약품과 항암제 등 한미의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협력의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노바사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3M 파마슈티컬스에서 호주/뉴질랜드, 남아공,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분사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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